땅내 사람네
생명을 버려 생명을 북돋우다 -올레조각1
높새을이
2010. 2. 21. 23:03
<2009년 9월, 제주올레길을 걸었다. 이제 트레킹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올레길. 다 아는 곳을 글로 쓰는 것은 참 부질없다. 남들이 다 아는 그 길에서 나는 무엇을 했는지. 그것밖에 쓸 게 없다. 사진을 동무삼아 슬슬 마실을 나가보려 한다.>
얘기로만 들었던 제주올레, 그 길에 첫 발을 딛는다. 아스팔트 길을 벗어난 길은 어느새 돌담을 끼고 있다.
돌담 너머는 밭이다. 이제 막 밭흙을 되엎는 농부들이 있다.
몇몇 밭에는 당근이 자란다. 당근 잎은 초록싹으로 빛난다. 그런 밭에도 간간히 농부들이 보인다.
촘촘히 돋아난 당근 싹을 솎아내는 일, 생명의 제거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버림으로써 수확을 늘이는 일이다.
아직 아침 햇살이 제대로 단장하기 전인데도, 제주의 어느 농부는 생명의 기운들을 단장하고 있다.
돌담 너머는 밭이다. 이제 막 밭흙을 되엎는 농부들이 있다.
몇몇 밭에는 당근이 자란다. 당근 잎은 초록싹으로 빛난다. 그런 밭에도 간간히 농부들이 보인다.
촘촘히 돋아난 당근 싹을 솎아내는 일, 생명의 제거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버림으로써 수확을 늘이는 일이다.
아직 아침 햇살이 제대로 단장하기 전인데도, 제주의 어느 농부는 생명의 기운들을 단장하고 있다.
- 제주올레 1코스, 채 30분을 못 걸어 만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