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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블로그 글쓰기, 강의 듣다 3월부터 시작한 DAUM과 모 기업에서 주관하는 블로그 관련 강의다. 2월말 다음 사이 트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방식을 보니 온라인 강의였다. 선착순 모집이라 될까 싶은 마음 반과, 이 참에 블로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좋겠다는 마음 반에 신청했다. 다행히 주최측에서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4월 3일. 특강 1강과 온라인 2강까지를 마쳤다. 강의를 수강하길 잘했다. 내용이 새롭다 할 무엇을 갖진 않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는 나쁘지 않다. 글쓰기 강의하면서 필연적으로 검토해야 할 인터넷 영역의 글쓰기에 대한 확인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수강을 하는데 의도적으로 게으름을 피울 때가 있다. 매 강의마다 내는 숙제를 할 때다. 숙제.. 더보기
기대가 아닌, 믿음 혹은 사기 - 글, 사람과 놀다⑨ 기획을 준비하는 줌마네 3기 아줌마들께 줌마네 3기 보강 수업 계획을 짠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쓰기를 해 보자고 제안한 것은 분명 과도한 욕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 벌이기를 좋아한 탓에 해야 할 일이 충분히 쌓여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더욱이 시리즈로 진행해 보자는 것은 사서 고생한다는 조롱을 들어도 달리 변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버젓이 알면서도 내치지 못한 것은 지나친 결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4개월 글쓰기 공부를 한 아줌마들이 이름 석자를 내걸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현실에서, 선생이란 이름이 갖는 짐은 예상보다 무거웠습니다. 잡지에 어울리게 글을 써야 할 텐데 싶은 마음부터, 검토해 달라고.. 더보기
욕심이 컸다 욕심이 컸다. 강서인문학커뮤니티(이하 커뮤니티)에서 총 네 번의 글쓰기 강의가 끝나고 든 생각이었다. 커뮤니티 글쓰기 강의를 맡았을 때, 강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글쓰기 강의는 감동이나 지식을 주는 강의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인 만큼, 네 번의 강의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시간을 쪼개어 쓸 것인가! 이 답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 실무자와 두어 번 통화를 하며 어떤 이들이 강의를 듣는지,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짠 계획에 따라 총 네 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그런데도 얻은 결론은 ‘욕심이 컸다’였다. 수강생들의 열정에 보답하지 못한 과욕이었고, 내 게으름을 간과한 과욕이었다. 그동안 글쓰기 강의를 몇 군데서 진행했지만, 커뮤니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