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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르는, 마법(책 소개) 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르는, 마법 1. 마법을 떠올렸다. 인권을 쉽게 이해하는 마법. 인권을 교육할 때마다 그 마법이 절실했다. ‘모든 사람이 존엄하다’는 이 매력적인 의미가 온전히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과 손발에 스며들 수 있는 마법을 찾고 싶었다. 인권에 대해,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늘려 줄, 편견을 없애고 식견을 넓혀 줄, 반감을 거두고 공감이 스미게 할 마법이 필요했다. 동그라미 하나를 그렸다. 그 동그라미에서 인권의 모든 세상을 보았다. 오늘부터 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를 것이다. 마법의 효과다. 동그라미는 인권이다. 인권은 동그라미다. 동그라미는 인권이다. 마법의 주문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 존엄, 평등의 원 안에서 살 권리가 있다. 마법의 진실이다. 2 마법의 은 인권을 세 가지 영.. 더보기
욕심이 컸다 욕심이 컸다. 강서인문학커뮤니티(이하 커뮤니티)에서 총 네 번의 글쓰기 강의가 끝나고 든 생각이었다. 커뮤니티 글쓰기 강의를 맡았을 때, 강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글쓰기 강의는 감동이나 지식을 주는 강의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인 만큼, 네 번의 강의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시간을 쪼개어 쓸 것인가! 이 답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 실무자와 두어 번 통화를 하며 어떤 이들이 강의를 듣는지,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짠 계획에 따라 총 네 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그런데도 얻은 결론은 ‘욕심이 컸다’였다. 수강생들의 열정에 보답하지 못한 과욕이었고, 내 게으름을 간과한 과욕이었다. 그동안 글쓰기 강의를 몇 군데서 진행했지만, 커뮤니티에.. 더보기
제주에 솟은 인권 오름 강의장이 소란스러워졌다. 6~7명씩 모둠을 이룬 수강생들이 대자보에 토론 주제를 적었다. 작업치료, 격리 및 강박, 전화사용 금지 및 제한 등 정신보건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이슈들이었다. 이때부터 강의장은 토론하는 수강생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30여 분 후 모둠별로 나와 각 이슈에 대해 환자의 입장, 환자 보호자의 입장, 직원의 입장 등을 대변했다. 11월 12일 오후, 제주시 월평동의 제주정신요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신보건 종사자 인권교육장. 이날 강사로 나선 홍기룡 제주평화인권센터 소장은 토론의 흐름을 잘 이어나갔다. 그는 일방적 주입이 아닌 참여와 소통 방식을 유지하면서, 때론 예측할 수 없는 수강생들의 질문에 답하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한 코디네이터였다. 제주도는 그 지형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