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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연한 기다림 - 글, 사진과 놀다⑥ '이야기'가 다른 생명과 엮이면 새로운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이야기와 그 생명은 서로를 북돋으며 한 세상을 이룹니다. 이제 엮으려는 스무 가지 이야기도 우리들의 관심과 나눔과 참여속에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로 발전할 것입니다. 한 편 한 편의 글은 정신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싹들입니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해소 캠페인을 준비하던 7월 초. 워크숍 자료집을 간단히 만들었다. 워크숍 순서와 캠페인 일정 등을 담고나니 뒷표지가 여백으로 남았다.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울 지 고민하다가 떠오르는 사진이 있었다. 전주시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경기전 동쪽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의 간판이다. 지난해 여름 무렵, 경기전을 방문했을 때 'story'라는 간판에는 .. 더보기
전주 경기전 자전거의 명상 토요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경기전에 다녀왔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어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이들은 어김없이 드나드는 곳이다. 경기전은 어진이 모셔진 건물을 비롯하여 몇 개의 옛 건물들과 함께 고궁의 맛을 풍긴다. 그 맛이 도심속의 산책로이자 휴식처로 그만이다. 더욱이 폭염이 내리쬐는 토요일 날씨에는 휴식처로 더욱 어울렸다. 이 경기전에 간혹 동네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신다. 경기전이 목적지인 어르신들은 자전거를 그늘에 세워두고는 휴식을 취하거나 말벗을 찾아 얘기를 나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탄 어르신들 중 대부분에게 경기전은 거쳐가는 곳이다. 어느 쪽에선가 와서 그 반대편으로 페달을 밟는다. 경기전에 자전거가 오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다. 웬만한 관.. 더보기
괜찮아요 괜찮아요 초록생명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잠시 빌려준다 해도 괜찮아요 당신의 이야기가 초록생명에 조금 가려진다 해도 괜찮아요 초록생명이 오히려 당신의 이야기를 돋보이게 해도 괜찮아요 당신이 아닌 초록생명의 이야기가 된다 해도 괜찮아요 당신의 이야기는 이미 초록생명이 되었으니 괜찮아요 . 전주한옥마을에서 경기전 옆문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찻집 간판이다. 위는 지난해 8월에, 이라 사진은 올 4월에 찍은 사진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