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 6시 15분의 비 아침 6시 15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바깥 공기가 몸을 적셨다. 상쾌했다. 그러나 몸을 적시는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현관을 나서려 할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30여 분 전, 베란다에서 보았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은 듯 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집으로 되돌아왔다. 외출을 접었다. 오늘 외출은 여행이었다. 현관을 나서려 할 때 옆엔 자전거, 높새가 함께 했다. 광주에 온 후, 세운 목표 가운데 한 가지가 남도땅을 높새와 함께 돌자는 거였다. 그 목표를 두어 주 전에 처음 실행하려다 준비가 부족해 미뤄두었다. 그 일을 오늘 하려 했는데 이번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오늘은 광주에서 출발해 담양, 순창을 거쳐 백양사에 들렸다가 장성쪽으로 해 광주로 되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남도에서의 첫 나들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