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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두 번째 유럽 5 - 마스트리히트에서 퓌센으로 EIPA 훈련과정은 일정에 따라 대략 3등분 할 수 있다. 그 첫 마디는 도착한 다음날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졌던 강의였다. 이 ‘고난의 강의’은 어제까지로 끝났다. 이 첫 마디에 이번 훈련과정에 포함된 이론학습은 70% 정도가 이뤄졌다. 그 일정을 끝내고 나니 매도 먼저 맞으라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 두 번째 마디는 금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가장 즐겁고 자유로운 날들로 짜여진 기간이다. 금요일에 두 번의 강의가 있지만 오전 오후로 나눠졌고 버스로 이동한 후 이뤄지기 때문에 적어도 버스 안에서는 휴식이 있다. 세 번째 마디는 월요일부터 수요일 귀국 때까지 이어지는 기간이다. 이 기간 역시 수업이 있긴 하지만 이동시간이 많고 자유시간이 포함돼 ‘고난의 강의’주에.. 더보기
두번 째 유럽 4 - 거기 에이튼성이 있다 훈련 일정을 아는 우리 일행에게 목요일은 깔딱 고개였다. 마스트리히트에 도착 후 연속 이틀간 이어진 종일 수업(오전 9시 ~ 오후 5시)이 목요일에 정점을 맞이했다. 일정상으로는 오늘을 끝으로 종일 수업이 이뤄지는 날은 없다. 그러니 목요일만 잘 넘으면 조금 여유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희망 잡기가 더 어렵듯, 목요일은 그런 날이었다. 이제 첫날처럼 호텔로비에 모여 EIPA로 ‘등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각자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9시까지 EIPA로 모였다. 수업은 9시 정시에 이뤄졌다. 매일 EIPA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강사는 5분 정도 일찍 와서 우리 일행을 기다렸다. 목요일 수업은 모두 4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전자정부 행정분야의 신기술 사용, 민관.. 더보기
두번 째 유럽 3 - 서점이 된 성당의 매력 EIPA에서의 두 번째 날에는 어제 소개한 유럽 지역 각 국가들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언급되었다. 9시부터 시작된 오전 강의에서는 덴마크의 지방자치 개혁, 대규모로 이뤄진 벨기에의 개혁 프로그램, 보스니아와 헤르제고비나의 경찰 개혁사례 등이 다뤄졌다. 덴마크의 경우에는 국민들이 세 부담의 증가 없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를 두고 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지역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했다. 그에 따라 주 정부에서 일하던 공무원의 수는 줄었지만 지역정부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공무원 감축은 없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강사는“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서비스와, 세금의 감소, 공무원 감소 등이 있었는데 이에 정부는 만약 공무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