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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르는, 마법(책 소개) 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르는, 마법 1. 마법을 떠올렸다. 인권을 쉽게 이해하는 마법. 인권을 교육할 때마다 그 마법이 절실했다. ‘모든 사람이 존엄하다’는 이 매력적인 의미가 온전히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과 손발에 스며들 수 있는 마법을 찾고 싶었다. 인권에 대해,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늘려 줄, 편견을 없애고 식견을 넓혀 줄, 반감을 거두고 공감이 스미게 할 마법이 필요했다. 동그라미 하나를 그렸다. 그 동그라미에서 인권의 모든 세상을 보았다. 오늘부터 동그라미를 보면 인권이 떠오를 것이다. 마법의 효과다. 동그라미는 인권이다. 인권은 동그라미다. 동그라미는 인권이다. 마법의 주문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 존엄, 평등의 원 안에서 살 권리가 있다. 마법의 진실이다. 2 마법의 은 인권을 세 가지 영.. 더보기
글쓰기의 욕구, 습관, 용기 무엇이든 쓰고자 하는 욕구없이 글쓰기가 가능한가? 무엇이든 끄적거리는 습관없이 글쓰기가 가능한가? 무엇이든 쓰고보는 용기없이 글쓰기가 가능한가? 10월에 개강하는 달팽이골방 글쓰기 강좌를 기획하면서 떠오른 질문들이다. 아마도 이 질문의 답을 수강생들이 스스로 체득할 수 있게 하는게 글스기 강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이 질문들은 글쓰기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필요한 '태도'에 불과하다. 글은 태도로만 쓰는 게 아니므로, 이 질문들은 그저 글쓰기를 배우려는 이들앞에 놓인 첫 번째 문일 뿐이기도 하다. 이 답을 스스로 체득한다고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첫번째 문을 제대로 열어야 다음 문을 만날 수 있다. 글쓰기 강의를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매번 강좌를 준비할 때면 고민들이 많다... 더보기
추가공사 1천만원에 '셀프시공' 대응 -<나 혼자 간다> 1주차 추가공사 견적 1천만원에 '셀프시공'으로 대응 영종도공방 현지로케 무산, 늘어나는 가구도면 40대 비혼남의 새 집 이사 25일간의 블록버스터 1주차 촬영 일기 #2. 토요일에 추가공사를 위해 현장에서 시공업체 대표 봄봄을 만났다. 추가공사 범위 등을 공유하고, 예상비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두 시간 동안 현장에서 얘기를 나눴다. 공사비는 1000만원이 넘는다. 일단 몇 가지 정리하고 되돌아왔다. 주말을 보내면서 추가공사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비용도 부담이었다. 월요일에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다. 우선 풀어야 할 것이 타공판 설치다. 고민하다가 다시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끝내고는 한 가지 마음길을 열었다. 공사를 직접 하자! 이름하여 셀프시공, 월요일 저녁엔 집 근처 샷시공사.. 더보기
노을이 최대 블록버스터 <나 혼자 간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등 신인류가 등장하는 시대, 내 집에 집착해 새 집 이사를 앞둔 40대 비혼남의 25일 리얼 일상사 블록버스터 2013년 9월. 노을이 삶 최대의 블록버스터가 펼쳐진다. 줄거리 그럭저럭 지구에 용케 달라붙어 40대를 보내는 건너는 중인 비혼남 노을이. 인생리셋을 해보겠다고 국내 최대 도시 마을공동체라는 성미산 마을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사 일까지 그에게 남은 시간은 25일. 그 25일간 펼쳐지는 숨막히는 액션과 두뇌 싸움. 그리고 이사 후 열흘 남짓 펼쳐질 반전의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사 후 에피소드. 쟝르 40대 한 남자사람이 겪는 127가지의 눈물 콧물 섞인 애로사항이 펼쳐지는 성인애로물 총 제작비 : 약 2000만원 연 인원 : 789명 총 제작 기간 25일 + 10일. 이를 위.. 더보기
2013년 6월, 낯선 흔들림 6월, 마음의 길을 따라 한 20여 일 걸어왔다. 처음 걸어본 길이었다.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낯선 방식, 낯선 마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나에 대한 규정이 무너졌다. 사람에 대한 예의도 사그라졌다. 현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관계가 만든 에너지의 장이 현실을 잊게 했다. 그럼에도 너머에 현실이 있다는 걸 모르지 않기에, 다만 상처를 염려했을 뿐이다. 누구의, 또 누구의 상처들. 내게 언젠가는 흉터로 남을 것들은 관조했다. 마음을 따라 나섰을 때 시작된 발자국이었으므로, 관조가 정직한 태도였다. 이제 잠시 숨을 고른다. 누구들의 상처에 입장을 가져야 한다. 뻔뻔해지든가 고개 숙이든가 혹은 그 어떤 태도를 찾아야 한다. 20여 일간 마음의 길이 내 중심을 얼마나 이동시켰겠는가만 그래도 다시 살필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