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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더 프로답게, 더 아마추어답게 - 딸랑 한권?④ 잡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원고다. 그러나 잡지는 원고만으로 이뤄진 책이 아니다. 원고 이외의 요소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만 잡지다워진다. 창간호도 원고가 아닌 다른 요소들의 힘을 받아 좀더 실해졌다. 편집의 시각에서 그 힘들을 찾아 보았다. 그림 한 장의 힘 당초 이 그림(왼쪽)은 연남동 골목길 곳곳에 놓인 평상들을 다룬 기사에 쓰일 시각자료였다. 평상들이 어디 있는지를 그림 지도로 나타냈고, 이를 평상 기사에 배치했다. 아줌마 한 명이 그렸다. 이와는 별도로 의 기획에는 연남동 곳곳에 있는 가정집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출판사들 기사와, 연남동 주변에 있는 카페들을 다룬 기사들이 있었다. 이 두 기사는 각각 다른 아줌마들이 취재를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이 세 기사는 연관성 없이 다른 면.. 더보기
원고의 끝이 잡지의 시작이다- 딸랑 한권?③ 6. 취재진행 관련 의견 ☆☆님 일단 대상자만 올리시고 진행은 중단. ○○님의 시아가 가면 문화계는 피하고. 굳이 어렵다면 이 원고 제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내에 그럴싸한 대안이 없으면 결정하겠습니다. ★★님 질문을 좀더 폭넓게 해 주세요. 취재원에게 빨려 들어가는 질문 말고 취재원을 이쪽으로 끌어낼 수 있는 질문들이 없을까요. 이게 '아줌마가 묻다'여도 됩니다. ◎◎님 올리신 사진 가운데 선택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이 가운데 표지사진도 후보작으로 두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표지사진을 함께 고민해 보세요. 추후 ☆☆님 사진까지 포함해서. 일단 ◎◎님은 사진에세이 글을 다음주에 써 주세요. 사진 정해지고 나면요. ◇◇님 글에 자기소개글과 사진설명글 없습니다. 바로 써서 올려주세요. 사진은 총 세 장 갑.. 더보기
그녀는 예뻤다 - 딸랑 한권?① 2009년 12월 12일 오후,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 네댓 평 남짓한 방에 아줌마들 10여명이 둘러앉았다. 약 석 달간 진행해 온 의 출판 기념회 자리다. 나 역시 ‘선생’의 이름으로 방 한 구석에 자리 잡았다. 마감고통에서 막 벗어난 아줌마들은 어느새 그럴싸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두었다. 지역잡지 창간 작업은 09년 3월부터 6개월 정도 글쓰기 수업을 받은 아줌마 10여명이 함께 했다. 기획안을 작성하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과정은 기본이었다. 사진과 일러스트까지 아줌마 몇몇 분들이 직접 참여했다. 더욱이 광고․후원 섭외, 홍보, 유통․배포 등 한 권의 잡지가 태어나서 독자들의 손에 닿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아줌마들의 수작업으로 마무리되었다. 1. 출판기념회는 서너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