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사와 생활의 1분 데이트 - 글, 사람과 놀다⑤ “저 OOO인데요. 소우를 어떻게 찾아가야 해요?” 어느 연말, 라디오 프로그램의 한 구성작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게 위치를 확인한 구성작가는 친구와 함께 물어물어 소우를 찾았다. 예닐곱 명 정도만 들어도 꽉 차는 술집. 그 소우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두 남자가 소우의 문을 열고는 안을 들여다보더니 다시 닫고 나가더란다. 잠시 뒤 두 남자는 다시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리듯 한 마디 내뱉었다. “여기가 거기 아니야? 여기 맞는 것 같은데. ‘생방송 오늘’에서 나왔던 데 말이야.” KBS 라디오 이란 시사 프로그램에 ‘오늘의 단상’이란 꼭지가 있었다. 약 1분 정도 될까 싶은 꼭지인데 말 그대로 단상에 어울릴 법한 짧은 원고를 성우가 낭독하는 꼭지다. 시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