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연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 글, 사람과 놀다① 제주인권학술회의를 두어 주 남겨두고 뭔가 일을 꾸몄다. 참석자들끼리 친밀감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다. 고민하던 끝에 학술대회가 열리기 전에 이메일로 각자 소개를 하자고 제안했다. 애초, 두어 달전 학술회의 준비팀과 회식을 하던 자리에서 처음 제안했다. 당시 준비팀에서는 사람들의 호응도를 염려해 보류한 일이었다. 그런 일을 이번엔 내가 개인적으로 해 보겠다고 나섰다. 생각은 한 달 전부터 했는데 그 동안 나 역시 망설였다. 사람들의 호응도 문제지만, 너무 튀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반응이야 실망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았고, 설령 조금 튄다해도 학술회의니까 금방 잊혀질 듯해 한번 밀고 나가보기로 했다. 2월 2일. 드디어 첫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을 보내고는 이틀 가량 지나 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