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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은 돈이 아니다 전셋집 구하기 에피소드1 1억원은 돈이 아니었다. 1월 16일 전세를 구하려고 다섯 군데를 돌아다니며 든 생각이었다. 1월 20일을 전후해 근무지가 서울로 변경될 예정이라 살 집이 필요했다. 더욱이 현재 살고 있는 광주집으로 온다는 이가 1월 31일에 입주하겠다고 하여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주말을 이용해 전셋집을 구하려고 서울로 갔다. 위치는 홍대전철역 인근, 즉 서교동, 성산동, 연남동, 합정동으로 잡았다. 사무실에서 멀지 않고, 예전에 살아 봤던 지역을 우선 정했다. 혹 이 지역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면 3호선 라인에서 홍제역, 녹번역 인근을 둘러볼 작정이었다. 두 지역 모두 한 시간 이내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했다.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연남동 인근을 걸었다. .. 더보기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이 욕망 '좋은 집에 살고 싶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면서 그 빈 자리로 집이 들어왔다. 12월 중순 신문에 LH공사가 아프트에 한옥 개념을 도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위)을 보면서, 부러워졌다. 그러다 문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에 빠졌다. '이렇게' 가 어떤데? 실은 아무렇지도 않다. 혼자 살면서 이 정도의 아파트에 살면 부귀영화인 셈이다. 그런데도 뭔가 아쉽다. 그저 평범한 아파트라는 게 문제다. 좋은 집에 대한 욕망은 엉뚱한 곳으로 미쳤다. 12월 말쯤, 전주에 들렀다가 시내에 조성중인 전원주택단지 분양사무소를 들렀다. '언젠간 시골에 간다면 전주 인근이면 좋겠는데, 이참에 이 단지에 집을 사서 베이스캠프삼아 이곳에서 몇 년 살다가 시골로 가자.' 이런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