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가지 일로, 삶이 싱거워져 버렸다 최근 들어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일들이 두 가지 발생했다. 이 두 가지 일이 성격이나 처지는 극과 극인데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그냥 지나치면 좋겠는데, 모두 피해갈 수 없는 위치에서 진을 치고 있다.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지어 꿈마저 가로막고 상황이다. 진심으로 대했으나, 그 일들은 그런 진심을 너무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딱히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시간이 약인듯 한데, 시간만 보고 있자니 잃은 게 너무 많다. 그 두 가지 일들 때문에 삶빛이 약간씩 우울색으로 변해간다. 빛깔이 바뀌니, 삶이 조금 싱거워지기도 하고 허무해지기도 한다. 두 가지 일을 두고 스스로를 살펴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가진 게 너무 많아져 버렸다. 그게 몸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든 것 같다.(20102110)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