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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행나무, 블로그 나들이 사진 10% 줄이기. 그동안 찍은 사진 파일을 정리하며 세운 목표다. 내 사진 폴더는 연도별로, 연도내에서는 날짜별 폴더로 저장돼 있다. 그러나 대체로 찍을 때 당시 사진들이 고스란히 있어 비슷한 풍경들이 중복된다. 앞으로도 사진은 계속 찍을 텐데, 지금이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생산에 밀려 점검은 영영 하지 못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한 해 마무리 짓기로 제일 먼저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간혹 이런 사진이 있었네 싶기도 한데, 사람들의 표정이 가장 오래 시선을 붙잡는다. 옆 사진은 2008년 11월에 과천에서 찍은 가로수인데, 은행나무 주변 풍경은 잘라냈다. 잘 찍은 사진도 아니고, 별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곳에 옮겨심고 싶어, 옮겨보았다. 가을도 다 지난 이즈음에, 은행나무 말고도.. 더보기
광주의 가을은 키가 크다 광주의 가을이 노랗다. 은행나무가 가로수인 도시가 광주만은 아닌데, 가을이면 유난히 광주의 노란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광주은행 20층에 올라 광주의 거리를 바라보니 이제야 조금 그 이유를 알겠다. 광주의 구 도심 가로수들은 도로 옆에 선 건물들보다 대체로 키가 크다. 서울만해도 빌딩들이 가로수를 감싸고 있는데, 광주의 가로수들은 건물을 감싸주고 있다. 그래서 광주의 가을은 유난히 노랗고 키가 크다.(201011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