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행나무, 블로그 나들이 사진 10% 줄이기. 그동안 찍은 사진 파일을 정리하며 세운 목표다. 내 사진 폴더는 연도별로, 연도내에서는 날짜별 폴더로 저장돼 있다. 그러나 대체로 찍을 때 당시 사진들이 고스란히 있어 비슷한 풍경들이 중복된다. 앞으로도 사진은 계속 찍을 텐데, 지금이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생산에 밀려 점검은 영영 하지 못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한 해 마무리 짓기로 제일 먼저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간혹 이런 사진이 있었네 싶기도 한데, 사람들의 표정이 가장 오래 시선을 붙잡는다. 옆 사진은 2008년 11월에 과천에서 찍은 가로수인데, 은행나무 주변 풍경은 잘라냈다. 잘 찍은 사진도 아니고, 별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곳에 옮겨심고 싶어, 옮겨보았다. 가을도 다 지난 이즈음에, 은행나무 말고도.. 더보기 나무. 조작할 수 없는 역사 나무는 조작할 수 없는 역사다. 시간이 흐른만큼 나이테를 키우며 하늘로 오른다. 그래서 아름드리 나무 앞에 가면 그저 고개를 들고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순창군 적성초등학교에 있는 나무들 또한그 자체가 훌륭한 교사일 듯 싶다. 단풍까지 든 그 나무 앞에서 시간도 그렇게 물들어 간다. (20101031)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