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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두번 째 유럽 8 - 발켄부르크로 떠난 버스여행 다시 마스트리히트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다. 주말을 이용해 독일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아침 일정은 그 전과 다를 바 없었다. 아침 8시경을 전후해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일행 가운데는 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다시 마스트리히트 시내 구경을 나선 이들도 있었다. 틈틈이, 짬짬이, 이 낯선 도시를 거닐며 세상의 한 구석을 체득해고 있었다. 오전엔 마스트리히트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은 이전처럼 9시에 시작됐다. 신공공관리 영역에 대한 설명에 이어 통합적 관점의 품질관리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품질관리 강의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행정의 전 영역에서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를 통합적으로 짚어보았다는 점이다. 한 조직이 운영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것이 요구된다. 성과창출이나 프로세스 개선, 러더쉽 등.. 더보기
두번 째 유럽 2 - 첫 수업 "하위직에도 리더가 있다" 마스트리히트에서 맞은 첫 아침은 구름이 가득했다. 숙소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곧 비를 뿌릴 듯 했다. 비구름을 잔뜩 안고 있는 마스트리히트는 4~5층 되는 건물들의 지붕으로 지평선을 이뤘다. 딱히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호텔 바로 옆은 경찰서의 뒷마당이었다. 순찰차 3~4대가 주차돼 있는데, 출근하는 경찰들 중에는 자전거로 오는 이들도 있었다. 룸메이트와 함께 호텔로 1층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는 대부분이 빵 종류였다. 내가 택한 것은 찐 버섯과, 찐 계란, 바짝 구운 돼지고기. 식빵 한 조각이었다. 굳이 입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손이 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는 혼자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30여분 정도 남은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긴 아까웠다. 밖은 부슬비가 내렸다. 우산까지는 필요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