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따뜻함의 깊이 겨울 저녁 서울역 버스 정류장에서 한 노숙인이 어떤 남자에게 작은 강아지 마스코트를 건넸습니다. 남자가 건네 준 5백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남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그 마스코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곳곳에 때가 묻은 마스코트…, 아내는 버릴까 하다 깨끗이 씻어 벽에 걸었습니다. 돈 5백원에 보답하고 싶었던 노숙인의 마음과 그 마음을 버리지 않은 남편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팍팍한 세상에서 다른 이에게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을 건넬 때, 그 마음 안에 또 다른 이에게 전할 사랑도 담겼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처럼 따뜻하고, 그처럼 넉넉한 가슴을 품은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람이 왜 꽃들만큼 아름다운지 절로 깨닫곤 합니다. 가슴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