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균의 위험 - 글, 낙서와 놀다④ 시계 가게에 수십 개의 시계가 있다. 그곳 시계들이 가리키는 시간은 제각각 다르다. 그 시계마다의 시간으로 평균을 내면 정확한 시간이 나올까! 평균의 위험은 거기에 있다.(200601) 서울에서 출퇴근하던 지하철역 지하상가에는 시계 가게가 한 곳 있었다. 디지털 시계와 아날로그 시계 등이 자각각으로 벽에 전시돼 있는데, 출근을 하자면 자연스레 한두 번은 그 가게에 눈길이 간다. 흥미롭게도 그곳에 걸린 시계를 볼 때마다 시간이 서로 일치한 적은 없었다. 전시되는 동안 시계는 시간을 정확히 지킬 의무는 없다는 듯 약간은 긴강을 잃은 상태였다. 그 시계들을 보면서 '평균의 위험'을 떠올린 것은 '다수결의 함정' 때문이었다. 다수가 원하니까 해야 하고, 다수가 원하니까 할 수 없다는 얘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