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천에
섬처럼 섬처럼 섬처럼
뿌리내린 풀무더기에
늦가을 늦은 오후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그 풀무더기들의
빛깔이 곱고 곱고 고와
발걸음을 멈추고 나니
마음마저도 잠시 흐르기를 멈춥니다
늦었을까요?
풀무더기도
햇살도
가을도
늦었을까요?
마음도
늦었을까요?
그 무엇이 되기엔...
섬처럼 섬처럼 섬처럼
뿌리내린 풀무더기에
늦가을 늦은 오후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그 풀무더기들의
빛깔이 곱고 곱고 고와
발걸음을 멈추고 나니
마음마저도 잠시 흐르기를 멈춥니다
늦었을까요?
풀무더기도
햇살도
가을도
늦었을까요?
마음도
늦었을까요?
그 무엇이 되기엔...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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