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노을이네>에서 <글놀이꾼 노을이>로. 블로그 이름을 바꾸었다. 개설한 지 11개월이 조금 못 돼 개칭했다.
<이웃집 노을이네>를 운영하면서 일상의 글쓰기는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블로그의 목적을 이뤘다고 하기엔 조금 밋밋했다. 자족적 글쓰기도 의미있지만, 조금 더 진전이 필요했다. 그 필요가 반영된 게 생강40과의 조화였다. 생강40도 삶의 방향인데, 이 방향을 블로그에 표현하는 방식이 그 조화였다. 이를 반영해 1월말에 편집에서 변화를 꾀했다.
밋밋한 무엇을 체우기 위해, 그동안 '특화'를 생각했다. 방문자 수가 많지 않더라도 이 블로그가 특성있게 자라길 바랐다. 이 바람은 당연히 생강40과 조화를 깨지 않은 선에서 이뤄져야 했다. 그 지점을 생각한 끝에 <글놀이꾼 노을이>란 이름을 떠올렸다.
'글놀이꾼 노을이'는 이 블로그에서는 낯선 이름이 아니다. 카테고리의 하나로 이미 자리를 잡았고, 블로그 운영자 소개글에도 나온다. 그 영역을 더욱 강조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개칭은 이름만 바꾼 것은 아니다. 내용의 변화이고, 블로그 운영의 방향을 담았다. 작게는 올 1월 말에 생강40을 담으려 블로그화 하려 했던 것에서 좀더 구체화 했다. 갈지자의 방황보다는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변화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 좀더 각을 세우려 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글놀이꾼 노을이>로 바꾸면서 첫 화면에도 변화를 주었다. 먼저 '글놀이꾼 노을이'란 지면을 새로 만들었다. 글쓰기에 대한 글을 모아낼 지면이다. 여기엔 'My Writing Story'가 연재된다. 그동안 써온 글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글쓰기 관련 활동과 글쓰기를 다룬 글, 블로그이력서 등이 실릴 예정이다.
'글놀이꾼'이란 이름은 생강40을 좀더 구체화 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서른살 즈음에 '만들고 싶은 잡지'를 만들자는 꿈을 가진 적이 있고, 그것을 어느 정도 실현한 적이있다. 그것을 넘어 이번엔 새로운 꿈을 꾼다. '글놀이꾼'으로 수렴될 그 무엇, 그것이 있을 듯 싶다. 그것들이 여기로 모일 것이다.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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