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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프로젝트 ‘생강40’ - 시작은 이렇다 1. 이야기는 2009년 10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으로 교육훈련을 떠나던 비행기에서 40대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구상했다. 그때 생각나는 대로 낙서처럼, 메모처럼 몇 글자 적었다. 미국에 도착한 첫날 시차적응이 되지 않았다. 현지시각으로 새벽 3시 무렵에 잠에서 깼다. 그때 노트북을 켜고는 다시 40대의 꿈들을 적었다. 연말이 되면 습관처럼 한 해 계획을 세운다. ‘무엇을 하자’는 정도보다는 좀 더 촘촘하다. 예산도 짜 보고, 일정도 잡아본다. 성과관리 업무를 맡아 본 후에는 성과지표도 세웠다. 2009년 성과지표 중의 하나는 ‘월평균 자전거 출근 횟수’였다. 목표치는 10일이었다. 그동안 연초 계획들은 1년 단위였다. 2010년의 계획은 달랐다. 미국행 비행기에서 싹 튼 생각은 10년 설계.. 더보기
프로젝트 ‘생강40’ -내용은 이렇다 ‘생강40’은 우선 ‘생활 - 놀이가 글로, 글이 책으로, 책이 사람으로 순환하는 강’에서 맨 앞 글자와 뒷 글자를 따 왔다. 40은 40대라는 의미다. 모든 언어는 관점에 따라 의미가 덧붙여지는데 이 생강40도 마찬가지다. 생강엔 음식으로 쓰이는 풀뿌리인 생강의 의미도 담았다. 생강의 특성 가운데, 여러해살이풀, 향신료,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뿌리줄기 등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뿌리줄기는 그 다양성과 나내지 않고 땅 속에서 뭔가를 이뤄가는 특성이 마음에 끌렸다. 생강은 ‘生江’으로 확대하여 또다른 의미를 담는다. 살아있는 강엔, 생태와 평화 인권 모든 게 담길 수 있다. 죽어가는 강, 그것과는 다르다. 생강40의 세 가지 영역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왔다. 생강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