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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세상을 깊게 보는 눈, 글을 보다 부제 : 읽기 탐사보도. 몇 년 전부터 언론에서 쓰던 말이다. 이 말에 대한 정의는 간단해 보이면서도 쉽지 않다. 동의어로는 탐사기획, 기획탐사 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분모를 찾자면, 심층적인 취재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의짓고 나면 뭔가 허전하다. 이 개념에 대한 좀더 다양한 시각은 (황금부엉이,2007.4.) 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탐사언론인 10인의 취재 x 파일'이다. 부제는 책 내용을 대표하듯 확연하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탐사언론인'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이들끼리도 탐사보도에 대한 정의에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그 차이가 데서 발견한 접점도 나타난다.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화 시도, 새로운 추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공.. 더보기
정기구독을 두고 생각할 소비들 2주 전 시사주간지 의 직원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정기구독을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한 3~4분 이뤄진 통화는 '생각해 보겠다'는 내 답으로 끝났다. '부정적인 거 아닌가 싶다'는 직원의 얘기는 맞다. 정기구독을 해 달라는데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것은 완곡한 거절이다. 오늘, 다시 직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흥미롭게도 핸드폰에 번호가 뜨는 순간, 일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지난번 그 직원이었고, 내용도 정기구독 요청이었다. 이번에도 확답없이 전화를 끊었다. 다만, 이번엔 내가 직원의 전화번호를 메모하고는 4월이 가기 전에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에도 그 직원은 '부정적' 태도를 느꼈을 듯 싶다. 내게 의 정기구독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내용에 대한 의심은 없다. 충분히 구독할 가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