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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프로젝트 ‘생강40 - 방법은 이렇다 생강40은 날줄과 씨줄이 서로 엮여 들어간다. 이를테면 아동인권탐구의 지식과 정보는 르포 글쓰기 학습과 만나 활용되고, 이 결과는 다시 청소년 생활르포 글쓰기로 스며든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글 형식으로 표현돼, 블로그와 출판으로 정리되고, 네트워크를 위한 매개가 된다. 이런 흐름들이 엮이고 엮여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 생강40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작성한 글의 일부분이다. 생강40의 ‘방법은 이렇다’는 이 인용글의 뒷부분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생강40의 세 영역, 강의, 여행, 지적탐구는 이미 밝힌대로 노을이의 놀이일 뿐이다. 일반적인 놀이와 차이가 있다면 그것을 기록하는 일도 함께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한 여러 지류가 강으로 모이듯 다양한 지류들이 엮어진다. 첫 번째 지류는 블로그 다... 더보기
잡지는 정성이고 협상이며 약속입니다 1. 잡지는 정성입니다. 단 한 장의 사진을 위해 때론 자신을 수십 가지 자세로 비트는 사진가의 땀이 없이 잡지는 표정을 지을 수 없습니다. 시골구석이라도 마다 않고 발길을 내딛거나, 수십 가지의 자료를 헤집는 글쓴이의 땀 없이 잡지는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마지막 디자인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구상을 쏟아내야 하는 디자이너의 노력 없이 잡지는 안정된 자세를 취할 수 없습니다. 한번 읽은 원고를 두 세 차례 살펴봐야 하는 교정․교열도 정성입니다. 마침표 한 개 때문에 마감이 두세 시간 밀려도 다시 필름을 뽑아내는 고집스러움도 실은 정성일 뿐입니다. 잡지는 약속입니다. 잡지는 창간호가 발행되는 때부터 독자들과 수많은 약속을 맺습니다. 주간지든 월간지든 발행주기와 발행일은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발행일.. 더보기
분노의 류(類) “어떤 사람은 축구를 국가간의 전쟁에 비유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축구를 사람이 죽고 사는 일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치솟아 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 원로 축구학자로 불리는 빌 산클리가 1981년 BBC와 가진 인터뷰 중 한 대목입니다. 빌 산클리의 인터뷰는 ‘치솟아 오르는 분노’에 대한 이유를 해명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축구는 그런 문제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빌 산클리에게 있어 축구는 국가간의 전쟁보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보다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은 비단 빌 산클리만의 생각은 아니었나 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정리하는 글에서 20여 년 전에 이뤄진 이 인터뷰의 한 대목을 발췌한 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