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 째 유럽 2 - 첫 수업 "하위직에도 리더가 있다" 마스트리히트에서 맞은 첫 아침은 구름이 가득했다. 숙소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곧 비를 뿌릴 듯 했다. 비구름을 잔뜩 안고 있는 마스트리히트는 4~5층 되는 건물들의 지붕으로 지평선을 이뤘다. 딱히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호텔 바로 옆은 경찰서의 뒷마당이었다. 순찰차 3~4대가 주차돼 있는데, 출근하는 경찰들 중에는 자전거로 오는 이들도 있었다. 룸메이트와 함께 호텔로 1층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는 대부분이 빵 종류였다. 내가 택한 것은 찐 버섯과, 찐 계란, 바짝 구운 돼지고기. 식빵 한 조각이었다. 굳이 입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손이 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는 혼자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30여분 정도 남은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긴 아까웠다. 밖은 부슬비가 내렸다. 우산까지는 필요 없..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