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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랑 놀랑

‘만드는’의 목적어에 묻은 즐거움

 

 부제 : <동네한바퀴> 이야기‘딸랑 한 권?’을 시작하며

  

2009년 12월 12일 부정기간행물 <동네한바퀴 더>가 창간됐다. 2008년 12월 창간준비호를 펴 낸 이래 1년 만에 가명을 벗고 제 이름을 등재했다.

<동네한바퀴 더>는 아줌마들의 공동체 <줌마네>에서 한 해 동안 글쓰기 수업을 함께 한 아줌마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잡지다. <줌마네>는 2001년 문을 열고 그동안 총 10기까지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다. <동네한바퀴 더>는 <줌마네>의 그런 활동의 여러 결과물 가운데 한 가지다.  

   

<동네한바퀴 더>는 ‘아줌마들이 만드는 지역잡지’를 표방한다. 이 잡지의 특징은 이 모토를 이루는 각 단어마다 담겨있다. 이 가운데 제작 과정은‘만드는’의 목적어를 찾다보면 확인 할 수 있다.

‘만드는’의 가장 큰 목적어는 잡지다. 다양한 요소로 이뤄진 잡지의 내용을 보면 이 목적어는 좀 더 다채롭다. 우선, 글을 만들어야 한다. 사진이나 그림도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도 만들어야 한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잡지가 제대로 생명을 가지려면 돈(광고)을 만들어야 한다. 소통의 통로(홍보, 독자)도 만들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동네한바퀴 더>에서는 아줌마들이 직접 만들었다.


<동네한바퀴 더>의 창간 작업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줌마네> 사무실에서 수차례 회의와 모임을 거치며 진행됐다. 물론 그 회의 전후로는 수십 차례의 취재 품을 판 아줌마들의 발걸음이 있었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포털사이트 카페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이 모든 움직임들이 3개월간 잡지 한 권을 만드는 데로 모였다.


이번 연재‘딸랑 한권?’은 노을이가 본 <동네한바퀴 더>에 대한 이야기다. 연재는 모두 7회로 구성되며 글은 매주 수요일 만나 볼 수 있다. 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그녀는 예뻤다” - 출판기념회장에서 느낀 소회

2. 편집자도 기자도 아닌, 잡지가 이기는 드라마 - 게시판글 듣기1

3. 원고마감의 끝이 잡지의 시작이다 - 게시판글 듣기2

4. 더 프로답게, 더 아마츄어답게  - 편집을 읽다

5. 지금 걷는 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 게시판글 듣기3

6. 원고 퇴짜, 글에겐 살이 된다  - 게시판글 듣기4

7. “모든 걸 다 바꿔”- 창간 의미를 짚다  


노을이는 2001년부터 <줌마네> 글쓰기반에서 글놀이꾼으로 함께하면서 <동네한바퀴 더>에 ‘코디네이터’로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