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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온날

3.8 여성의 날, 평등은 전염된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로부터 그 유래를 찾는다. 1857년 3월 8일, 1860년 3월에 뉴욕의 섬유업계 여성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의 노동과 저임금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1908년에는 15,000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거리에 모여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선거권 보장 등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인 클라라 제트킨의 제창으로 유엔에 의해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되었다.

 

이후 매년 3월 8일엔 관련 기념행사를 국가별로 진행하고 있다. 1994년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제앰네스티는 “여성은 특히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인권 침해에 취약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 16개국 여성 장관들은 유럽에서의 남녀기회균등원칙에 관한 선언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여성·사회단체들이 1985년부터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 여성대회는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진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만을 위한 날은 아니다. 세상의 인간들이 평등하게 살고자 의지를 펼치는 날이다. 여성이 평등해지면 남성

도 평등해진다. 여성이 평등해지면 사회적 약자들도 평등해진다. 평등은 본디 그런 것이다.

평등은 평등 위에 있는 자들보다, 평등 아래에 있는 이들에게 더 간절하다. 그래서  평등을 위한 노력은 전염된다. 여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여성에서 어린이로, 여성에서 빈민으로, 여성에서 노인으로, 여성에서 장애인으로, 여성에서 소수자들로. 
세계 여성의 날은 평등 그 아래에 있는 모든 이들의 날이기도 하다.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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