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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깊은사람

‘파격’ 아닌 ‘시작’

 


“나는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본다.

형식에서의 자유스러움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의 자유와 행위의 자유를 가져온다.“


‘철의 여인’ 강금실 장관이 어느 인터뷰에서

‘패션이 파격이다’는 세간의 얘기에, 내놓은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불필요하게 구속하는 형식이 많다며

나름의 처신법도 덧붙였습니다.


“마음속에서 

우러나고 희망하고 욕구하는 것들을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표출하면서

새로운 폼을 찾아가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형식의 자유,

정신의 자유,

행위의 자유…


형식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입니다.

정신의 자유는 생각의 자유입니다.

행위의 자유는 실천의 자유입니다.


이 가운데 표현의 자유는

생각과 실천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사랑을 얘기하더라도 

가수는 노래로, 화가는 그림으로,

소설가는 글로, 무용가는 춤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제각기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다른 형식을 택하게 됩니다.


남에게 어울리는, 남에게 편안한

그 형식이 때로는

내게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때론 영혼이 즐거운 춤을 추고,

마음이 즐거운 옷을 입을 줄 아는,

그런 형식의 자유에 어울리는 이름은

‘파격’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다양한 표정을 짓기 위한 ‘시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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