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종식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옹호자"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62주년을 앞두고 유엔이 제시한 주제다. 이 주제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를 안고 있다. ‘차별’과 ‘인권옹호자’다.
차별은 유엔의 오랜 관심사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해 세계인권선언 기념일 연설에서 유엔이 다양한 형태의 차별로 인한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권리를 옹호할 것을 선언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 또한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내게 맡겨진 여러 임무 가운데에서 인종, 성별, 언어, 종교, 장애, 정치적 의견, 사회적 지위 등에 의한 차별에서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62주년인 올해 주제 가운데 남은 단어는 ‘인권옹호자’다. 인권옹호자 또한 유엔에서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표한 대상이다.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이던 1998년, 유엔총회는 인권옹호자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다. 그 첫 문구는 이러하다.
"모든 사람은 개인 또는 다른 사람과 연대하여, 국내외적으로 인권 및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이를 보호하고 실현하기 위해 힘쓸 권리를 가진다"
2000년엔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인권옹호자에 관한 특별보고관’을 창설했다.
유엔의 오랜 관심을 가진 ‘차별’과 ‘인권옹호자’가 올해 만났다. 차별에 대항하는 개인이라면 그 개인이 전문가든 자원봉사자든 상관없다. 어떤 나라든 어떤 형태의 활동이든 관계없다. 이들은 모두 2010년 세계인권선언 62주년인 올해 차별 종식을 위해 일하는 유엔의 파트너들이다. 그리고 유엔은 그들을 위해 멋진 슬로건도 준비했다.
"목소리를 높여요, 차별을 멈춰요(Speak up, Stop discrimination)" (20101209)
<사진설명>
지난 2007년 국가인권위가 진행한 셰계인권선언기념식 때 무대에 쓰여진 문구다. 세계인권선언을 통상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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