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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온날

맥북에어, 인터넷이체 성공하다


그랬었었었었다. 처음 맥북에어를 구입했을 때  윈도우만 익숙한 내겐 모조리 어려웠다.  심지어 키보드의 각 키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배워야 했다. 이는 구입한 지 8개월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맥북에어를 사용하는데 이런 습관만 걸리적거리면 그건 내 탓이겠거니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예 시스템이 맞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들도 적지 않다.  내게 우선 필요한 프로그램은 한글과 엑셀인데 맥북이 녀석들과 친하지 않은 것부터 걸렸다. 그것까지는 어찌어찌 풀었다. 여전히 불안전하지만, 공들이지 않은 것치곤 만족할 만하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인터넷 사용이다. 맥북에어는 사파리를 사용하는데 동영상도 볼수 없고 인터넷뱅킹도 불가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풀려버렸다. 한 달 여전 어느날 다음카페에 들어갔다가 동영상 위치에 있던 뭔가의 버튼을 눌렀더니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동영상이 움직였다. 그 후부터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때까지 접근이 어려웠던 인터넷 뱅킹에도 변화가 생겼다. 어찌어찌하여 사파리 환경에서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라는 게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다. 국민은행 사이트에 들어가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그런데 다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으니 포기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인터넷뱅킹에 성공했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깔렸는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얼떨결이 이뤄진 일이다.  보안이 강해 보안프로그램이 깔린 유에스비와  전화인증이 필요한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치긴 하지만 두 건의 이체를 성공했다.

지금도 좀 의심스럽다. 다음에 인터넷뱅킹을 한다면 제대로 이뤄질 지 모르겠다. 또한 아직 완전한 정착도 아니다. 다른 금융기관엔 아예 그런 프로그램이 없는 곳도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 애플의 존재를 조금씩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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