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냘픈 가지 끝에
붉은 가슴 드러내는,
그게 곧 고백인 거지
눈길만 주다
결국 아쉬운
그런 고백인 게지
하늘가에 기댄 채
붉던 가슴에 검은 한 점 키워 가는,
그게 곧 사랑인 게지
어쩌지 못해
결국 지고 말
그런 사랑인 게지.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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