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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내 사람네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하늘은 회색이었고, 땅은 초록였다. 

그 조용한 배경에
어느센가 아이들이 나타났다.
그 녀석들은 순식간에 그 빈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런데
그 주인공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비어 있던 그 잔디와 흐린 하늘까지도
그 시각, 그 장소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08년 6월 정선에서)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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