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줄,
여백이 더 많건만
읽을수록
더욱 막막해질 뿐입니다.
스스로 거둔 원망에
한 방울의 눈물도
살아있는 자의
사치가 돼버렸습니다.
사치가 돼버렸습니다.
영영 볼 수 없는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오히려
눈앞에 더욱 또렷히 새겨집니다
이처럼
늦게 깨는 이들을 두고 선택한
이른 그 아침이
곧 캄캄한 밤을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지구에서 내렸는데
오히려
지구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운명으로도 지탱할 수 없는
그 무게,
하늘에도 땅에도 둘 수 없어
가슴에 두고 두고 묻습니다
<20090525>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오히려
눈앞에 더욱 또렷히 새겨집니다
이처럼
늦게 깨는 이들을 두고 선택한
이른 그 아침이
곧 캄캄한 밤을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지구에서 내렸는데
오히려
지구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운명으로도 지탱할 수 없는
그 무게,
하늘에도 땅에도 둘 수 없어
가슴에 두고 두고 묻습니다
<20090525>
'땅내 사람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1-산, 백두를 만나다 (0) | 2009.06.15 |
---|---|
연모, 추모 (0) | 2009.05.23 |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0) | 2009.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