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른의 생태계/서른의 생태계32+33

배꽃 같은 웃음

 

 

梨笑

‘배꽃 같은 웃음’입니다.

배꽃은 봄날 내리는 하얀 눈입니다.

바람에 흩뿌리는 배꽃은 그 자체가 곧 하얀 세상이 됩니다.


梨笑의 웃음은 맑고 밝습니다.

맑은 웃음은 사람을 맑게 하고, 밝은 웃음은 세상을 밝게 합니다.

梨笑가 배꽃처럼 세상과 사람들에게 드리우길 바랍니다.


梨笑의 꿈이

싹을 피울 때, 한 줄기 비로

열매를 맺을 때, 한 가닥 햇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진곡한 실현과 더욱 진실한 베풂을 위해

뿌리를 깊숙이 내릴 때는

그 뿌리를 감싸는 한 줌의 흙처럼 가까이 서고 싶습니다.


찾아온 인연에 대한 예의였다. 이 글을 쓴 까닭은. (2002.12.)



'서른의 생태계 > 서른의 생태계32+3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시스템에 던진 한 표  (0) 2009.12.06
되돌이표로 남은 잡지 창간  (0) 2009.12.06
노란 첫 눈  (0) 200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