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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자전거의 짝사랑

자전거를 위한 헌사


 



지구는 돈다.

스스로 구른다.
자전이다.

자전거도 돈다.
다른 에너지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구른다. 
그대로 자전한다.

지구는 자연이다.
비록 숱한 인공을 덧대었어도 지구는 자연이다.

자전거는 자연을 닮았다.
비록 인간의 손끝에서 모양을 갖췄지만 자전거는 자연을 닮았다.


자전거는
인간의 속욕速慾
지구의 자연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지혜를 지녔다.
그것이 자전거가 가진 매력이다.

그 매력 덕에 지구와 자전거는 공존한다.
그 공존 덕에
인간 역시 조금 더 오래 지구에서 살 수 있다. (200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