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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온날

갖고 싶은 물건 목록- 2010 0212 현재

 

모든 물건은 절실히 필요할 때 가져야 한다.  아무 물건이나 많이 갖고 있다고 행복하지 않다. 내가 곡 필요한 물건, 그것을 가장 절실히 원하고 갖기 위해 '갖고 싶은 물건 목록을 정리한다. 이 목록에 나열해 놓았지만 절실함이 사라지면 목록에서 제외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그 물건엔 의미가 차곡차곡 쌓일 듯 싶다.


1. 트레킹 신발 
올레둘레 여행을 가자면, 트레킹화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고민은 지금 등산화가 아직은 말짱하다는 거다. 더욱이 예전에 임종진이 준 등산화가 한 켤레 있는데 얘도 튼튼하다. 이 등산화를 두고  트레킹화를 산다는 게 마음에 걸려, 사야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못 사고 있다. 
  
2. 책꽂이 만들 적벽돌  
방안에 책꽂이를 만들어야 한다. 내 방의 책꽂이는 목재를 벽돌로 괴어 만드는데, 목재는 있는데 벽돌이 없다. 벽돌을 구입하려면 우선 어디에서 파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전거로 부지런히 나르는 수고도 필요하다. 그래도 벽돌로 책꽂이를 만드는 일은 무척 재미있다. 결과물이 확실하다. 눈에 확 띄니 더욱 좋다.

3. 큰 화분에 심을 나무

집안에 큰 나무를 두는 게 희망이다. 한 3년전에 큰 맘 먹고 큰 나무가 있는 화분을 사다 두었는데, 겨울여행을 떠난 날 한파가 몰아쳐 얼어 죽어 버렸다.  몹시 마음이 아팠다. 나무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다. 이제 나무는 없고 빈 화분만 있다. 그 화분을 채워야 할 듯 싶다. 

  

4. 여행용 자전거
당장 급한 물건은 아니다. 현재는 높새가 좋은 동행자다. 그런데 높새의 몸체가 그리 튼튼하지 않아 장거리 여행을 얼마나 잘 버텨줄 지 알 수 없다.  가끔 자전거 매장에 가서 구경하는 소일 정도면 당장은 좋을 듯 싶다.  

5. 넷북 혹은 테블릿 피시
지난해 말 넷북을 사고 싶었다. 노트북 매장을 두 세 차례 갔다. 그때마다 넷북을 사는 게 잘하는 짓인가 고민됐다. 넷북을 산다해도 내 쓰임새는 간단하다. 인터넷, 한글, 엑셀, 포토샆. 영화보기, 음악듣기 뭐 이 정도면 끝이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쓸 일은 한글이 아닐까 싶다.
넷북의 로망은 그런거다. 자전거 여행을 떠나서 그날 저녁, 그날의 기록을 넷북에 기록한다. 딱 이만큼이다.  작년 연말에 넷북을 사려 할때 고민한 지점은 바로 이만큼의 용도에 넷북이 필요한가 였다. 그만한 소용에 70만원 정도의 돈을 쓰는 게 경제성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 

올 초 테블릿피시라고 불리는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첫 눈에 반했다. 그로부터 며칠 아이패드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정보를 몇 개 구해 일고나니 첫 눈에 반한 신비감이 제거됐다.
동시에 한계도 나타났다. 첫눈에 반해 마음은 기울었는데 사귀면서 보니 단점이 발견될 때. 여기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어쩌면 아이패드가 좀더 내 맘에 든 몇 가지 기능- 한글지원을 한다든가 등 -을 갖고 있다면, 내가 가진 로망의 기준으 바궈 버릴 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내 로망을 실현할 작는 노트북을 산다는 것이다.   

6. 내 집을 지을 땅
스무살 때부터의 결심이다. 내 손으로 내 집을 짓고 사는 일. 그로부터 20년 동안 한 일은 미미하다. 펜션이나 카페 등 좋은 건물에 갈 때 내가 지을 집을 상상하기. 내 집을 짓는다면 시골일텐데, 그때 무엇을 해 먹고 살지 생각해보기. 착실히 돈 모으기. 뭐 이 정도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40대가 끝나기 전에는 어느 곳에서 기거할 지를 정해야 한다. 그러자면 적당한 곳을 찾아야 한다. 이제부터는 집 상상과 직업 생각에 땅 상상도 슬슬 시작해야 한다. 목록에 넣은 이유다.   


7. 당구대
 웬만한 인간들이라면 할 수 있는 당구, 못 친다. 사람들 당구치러 갈때 마지못해 몇 번 따라가보았지만 배우지 않았다. 재미있을 듯 싶긴 하다. 수학문제 풀듯이 뭔가 계사이 필요한 일일 듯싶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치고 싶은 절실함은 없다. 
당구는 좀더 나이가 들어도 치는데 문제가 없을 듯 싶다. 그래서 시골 내려가 집짓고 살 때 당구대를 구입해 집안에 둘 계획이다. 노년의 운동과 재미로 당구를 치는 일이다. 그러니 이 물건을 갖고 싶은 물건 가운데 가장 늦게 필요한 것이다. (이상 2010년 2월 현재)  


 


==================    물건 정보  ====================


4. 넷북 혹은 테블릿 피시

◇ 아이패드’(iPad) 정보 1

   한겨레 기사 정리 (구본권 기자,  http://www.hani.co.kr/arti/economy/it/402364.html)


○ 2010년 1월  2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애플의 태블릿 피시(PC) ‘아이패드’(iPad)

 - ‘화면이 커진 아이팟터치’ ‘최고의 어린이용 장난감’이라는 평가

 - 약점 : 매킨토시 컴퓨터 운영체제가 아닌 아이폰 운영체제 3.2가 탑재, 위성위치인식(GPS) 칩과 카메라가 내장되지 않은 점. 표준화되다시피 한 외부기기 연결장치이자 저장장치인 유에스비(USB)를 쓸 수 없다는 점, 2개 이상의 작업을 동시수행(멀티태스킹)할 수 없다는 점

 - 장점 : 25㎝(9.7인치)의 큰 화면에 비해 얇은 두께(1.27㎝)와 가벼운 무게(680g), 멀티터치 기능 추가와 빨라진 구현속도. 신문 읽기, 동영상, 게임 등의 기능은 새로운 정보단말기로서의 가능성. 아이폰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덕에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 있는 14만건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동안 구입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무료로 아이패드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 애플이 매킨토시 컴퓨터용으로 만든 문서작성기, 표 계산,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등을 묶은 사무용 프로그램인 ‘아이워크’(iWork)를 쓸 수 있는 점.

○ 아이패드 성패의 관건

 - 문서 작성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넷북보다 가볍고 멀티터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넷북을 위협하는 기기. 전자잉크 기술을 써서 흑백의 화면만을 보여주는 아마존 킨들과 달리 훨씬 넓은 컬러화면으로 책과 신문, 잡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는 기존 전자책과 경쟁.

 - 아이패드는 넷북, 전자책, 휴대용 멀티미디어재생기(PMP)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태블릿 피시지만, 아이패드를 태블릿 피시로 규정하는 것은 부적절.

- 애플이 아이패드와 함께 출범시키겠다고 한, 출판·교육용 콘텐츠 장터인 ‘아이북스 스토어’에 성패 여부가 달렸음.

 - 한국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아이튠스 스토어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이북스 스토어 또한 서비스를 낙관하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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