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
6일부터 미국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를 말한다. 뉴스에 의하면 올해는 27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중반부터 나는 'CES 2011' 를 손꼽아 기다렸다. 아직도 와이파이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내가 'CES 2011' 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태블릿PC 때문이다.
아이패드를 사겠다고 생각에 푹 빠져있다가 정작 출시되고 나서는 한 걸음 물러서버린 지금, 다른 것을 고민중이다. 애초 내가 아이패드를 사려고 했던 것은 그 첨단 기술과 휴대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출시되고 보니 뭔가 불안했다.
결정적으로 나는 아이패드를 콘텐츠 소비용이 아니라 콘텐츠 생산용으로 사용하려 했다. 여행가서도 글을 쓸 수 있고, 버스로 이동하면서도 원고를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용도로 생각했다. 거기에 사무실에서 자주쓰는 엑셀과 PPT를 사용할 수 있는 정도면 됐다. 즉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결합되길 바랐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그런 내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어쩌면 제대로 알지 못해 충족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부터 생각했다.
'기술은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보한다. 그렇다면 나처럼 아이패드 같은 기능을 갖추되, 사무용으로 한글이나 엑셀 등을 사용할 수도 있는 그런 태블릿 PC가 등장할 것이다.'
그 후 수 차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CES 2011' 을 알게 되었다. 각 회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태블릿PC가 발표된다는 그 전시회. 지금 나는 내 욕구에 충족한 태블릿PC는 어떤 게 있는지 검색 중이다. 전시회에 나왔다고 곧장 출시되진 않겠지만 기왕 사기로 마음 먹은 것 제대로 고르고 싶다.
기술은 무능인데, 욕구만 진보하고 있다.(2011 0107)
'하루온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댓글 한 방에 맥북에어로 기울다 (1) | 2011.01.13 |
---|---|
봉하마을서 끝 낸 라디오 인터뷰 (0) | 2011.01.02 |
그해 광주, 눈이 되다 (0) | 2011.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