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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온날

노을이 최대 블록버스터 <나 혼자 간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등 신인류가 등장하는 시대,

집에 집착해  새 집 이사를 앞둔 40대 비혼남의 25일 리얼 일상사  블록버스터

<나 혼자 간다>

2013년 9월. 노을이 삶 최대의 블록버스터가 펼쳐진다.  

 

줄거리 

그럭저럭 지구에 용케 달라붙어 40대를 보내는 건너는 중인 비혼남 노을이. 인생리셋을 해보겠다고 국내 최대 도시 마을공동체라는 성미산 마을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사 일까지 그에게 남은 시간은 25일.  그 25일간 펼쳐지는 숨막히는 액션과 두뇌 싸움. 그리고 이사 후 열흘 남짓 펼쳐질 반전의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사 후 에피소드. 

 

쟝르

40대 한 남자사람이 겪는 127가지의 눈물 콧물 섞인 애로사항이 펼쳐지는 성인애로물  

 

총 제작비 :  약 2000만원

 

연 인원 : 789명

 

총 제작 기간 

25일 + 10일. 이를 위해 노을이는 9월 한 달간 15일을 직장에 나가지 않는다. 

 

주요 출연진

노을이, 소삼팔가 관련 시행사 소행주, 시공사 자담, 7세대 입주자

 

특별게스트 

배우 정인기(이전 길라임 아빠 역)

* 성산동 지역주민인 관계로 행인1로 섭외 가능성 높는데, 영화에서 잠시 한 눈 팔면 못 볼 수 있음.  

 

주요장면

#7. 이사를 앞두고 각종 가구만들기에 도전하는 노을이. 도면을 그리고 나무의 두께를 결정하던 탁상공론의 8월을 보내고, 이제 영화는 인천목재상, 영종도공방, 성산동 등을 오가며  액션이 펼쳐진다. 현지로케가 펼쳐지는 영상미가 아름다우나, 이 모든 것이 이제 고작 목공 배우기 두 달인 노을이의 약점을 숨기려는 제작진의 의도라는 설이 있다. 

 

#23 김치냉장고, 빔로젝트, 스피커 앰프, 전기전자 제품 구입에 나선 노을이, 대부분 그에겐 낯선 영역인데다 구입을 해야 할 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디데이의 압박에 밀려 지름신과 조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43. 성산동 소삼팔가 현장로케가 돋보이는 장면. 영화 촬영을 위해 직접 5층 빌라를 짓는 대투자와 여덟 가구의 이사까지 실제로 진행하는 대담함이 돋보이는 장면. 입주를 앞둔 노을이는 주택대변신 작업을 진행하는데, 불법과 합법 사이의 줄타기로 아찔함과 미적 감각 제로인 노을이의 깐깜함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특히 일반 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층고 3미터의 내부 공간이 볼 만하다

 

#57 입주를 앞두고 각종 집살이의 디테일에 빠진 노을이. 이웃 건물집 사람들과의 프라이버시를 해결하는 법, 음식물쓰레기를 관리하는 법, 소삼팔가 이웃들과 사는 법 등에서 갈등과 비혼남자의 이해가 엇갈린다. 주인공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며 이 작품의 서정성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일러 :  노을이의 성산동 입성은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시작은 이사 완료 그 다음부터다. 따라서 이 영화는 후속편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본편...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