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산에 올라 산이 된다
꽃은 산에 올라 산이 된다
사람은 산에 올라 산이 된다
산은 나무에게 숲을 내준다
산은 꽃에게 향기를 내준다
산은 사람에게 길을 내준다
산은
산에 오르는 무엇이든
경계 짓지 않는다
산에 오른 그 무엇도 아름다운 이유다
산에 오른 그 누구도 존귀한 이유다
그래서
산은
생명이고 평등이며,
또한 평화다
오늘,
또 한 사람이 산이 된다
나무와 꽃과 물과 더불어
생명이 되고, 평등이 되고, 평화가 된다
산,
백두가 된다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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