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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

그녀는 예뻤다 - 딸랑 한권?① 2009년 12월 12일 오후,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 네댓 평 남짓한 방에 아줌마들 10여명이 둘러앉았다. 약 석 달간 진행해 온 의 출판 기념회 자리다. 나 역시 ‘선생’의 이름으로 방 한 구석에 자리 잡았다. 마감고통에서 막 벗어난 아줌마들은 어느새 그럴싸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두었다. 지역잡지 창간 작업은 09년 3월부터 6개월 정도 글쓰기 수업을 받은 아줌마 10여명이 함께 했다. 기획안을 작성하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과정은 기본이었다. 사진과 일러스트까지 아줌마 몇몇 분들이 직접 참여했다. 더욱이 광고․후원 섭외, 홍보, 유통․배포 등 한 권의 잡지가 태어나서 독자들의 손에 닿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아줌마들의 수작업으로 마무리되었다. 1. 출판기념회는 서너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자신.. 더보기
‘만드는’의 목적어에 묻은 즐거움 부제 : 이야기‘딸랑 한 권?’을 시작하며 2009년 12월 12일 부정기간행물 가 창간됐다. 2008년 12월 창간준비호를 펴 낸 이래 1년 만에 가명을 벗고 제 이름을 등재했다. 는 아줌마들의 공동체 에서 한 해 동안 글쓰기 수업을 함께 한 아줌마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잡지다. 는 2001년 문을 열고 그동안 총 10기까지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다. 는 의 그런 활동의 여러 결과물 가운데 한 가지다. 는 ‘아줌마들이 만드는 지역잡지’를 표방한다. 이 잡지의 특징은 이 모토를 이루는 각 단어마다 담겨있다. 이 가운데 제작 과정은‘만드는’의 목적어를 찾다보면 확인 할 수 있다. ‘만드는’의 가장 큰 목적어는 잡지다. 다양한 요소로 이뤄진 잡지의 내용을 보면 이 목적어는 좀 더 다채롭다. 우선, 글을 만들어야.. 더보기
아줌마의 눈으로 세상읽기 줌마네 2기 강좌가 끝났다. 아쉬움이 많았다. 아줌마들과 만나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고 그리 익숙한 일상은 아니다. 언젠가는 경험에서 시작된 느낌과, 그 느낌으로부터 비롯된 내 안의 변화 등을 차근차근 들여다보고 싶다. 몇 번인가 그 마음을 풀어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다시, 깨닫는다. 아직 여물지 않은 열매를 애써 따려 하지 말자. 그래서 오늘은 열매가 익어가길 기다리며 나무 아래를 서성인다. 지난 4월부터 줌마네 2기 자유기고가반 아줌마들을 만나면서 줌마네 게시판에 남긴 글들을 모았다. 언젠가는 열매를 만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1. 가엾지 않은 삶을 위해 “강의를 1시에 하겠다는 아래 글이 무색해져버렸습니다. 어제 강의를 진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주일에 하루지만, 그 하루 짬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