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운명의 확정, 경쟁의 에너지 4월 25일. 대부분의 팀이 이제 2경기만을 남긴 09~10 프리미어리그의 주요 팀들의 운명은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이청용이 소속된 볼튼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99.9%로 확정적이다. 20개 팀이 경기를 펼치는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하위 3개팀이 리그에서 탈락한다. 올해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재정악화 등으로 탈락을 확정지은 포츠머스와 함께 동반탈락할 두 팀이 어디가 되는가를 지켜봤다. 현재 18위엔 두 경기를 남겨둔 채 승점이 28점인 헐시티가, 19위엔 세 경기를 남겨둔 채 27점인 번리가 있다. 반면에 볼튼은 2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승점이 36점이다. 따라서 볼튼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헐시티나 번리가 남은 모두 이긴다고 해도 볼튼이 18위 이하로 떨어질 경우가 수가 극히 .. 더보기
맨유와 토트넘, 상부상조의 밤 17일 밤, 맨유와 토트넘은 서로를 도왔다. 먼저 도움을 준 이는 맨시티와 경기를 치른 맨유. 하루 전까지 토트넘은 맨시티와 4위권 자리를 두고 승점 1점차로 밀려있었다.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는 유럽의 각 나라 상위권 프로구단들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자격이 부여되는 자리다. 따라서 첼시와의 시합을 앞둔 토트넘으로서는 자신이 이기는 것 못지 않게 경쟁팀인 맨시티가 지는 것도 중요했다. 토트넘의 바람이 아니더라도 승리를 향한 셈속에서 맨유는 더욱 절박했다. 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네 경기 남겨놓았던 어젯밤까지 1위 첼시에게는 승점 4점으로 뒤져 있었다. 따라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올 시즌에서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희망을 가지려면 맨시티와의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더보기
맨유 패배, 마음이 아프지만 4월 3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패한 맨유. 맨유를 응원하는 이로서 마음이 아프긴 하다. 그런데 언제부터 맨유의 '승리'에 집착했나 싶다. 별로 옳지 않은 태도다. 맨유가 이기면 좋지만 또한 질 수도 있는 게 스포츠이며, 더욱이 맨유로서는 루니의 공백이 있었으니 패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제 남은 다섯 경기. 맨유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쌓이겠지만, 그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게 있다. 이제 다섯 경기가 끝나면 프리미어리그는 석달 가량 휴식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허전함에 적응할 수 있을까! 월드컵이 그 허전함을 채울 수 있을까! 잘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 그것이 정의다. 이번주 목요일 맨유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은 축구에서는 없어야 한다. 재미있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