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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온날

50만개의 꽃 2009년 5월 29일 서울 광화문 앞 도로 그때 거기 단 한 그루의 나무에 50만개의 꽃이 피었다 50만개의 꽃이 단 한 그루 나무로 피었다. (20090602) 더보기
외로울 줄 안다 그는 외로울 줄 안다. 즐길 줄도 알고 달랠 줄도 안다 때론 혼자 둘 줄도 안다 그는 외로움과 관계 맺는 법도 안다 언제 외로움을 끝내야 할지 얼마나 외로움을 남겨야 하는지도 안다 그는 외로움을 주변에 흘리지 않는다. 외로움의 깊이도 외로움의 드나듦도 아무런 내색없이 홀로 느낄 줄 안다 그는 무시로 외로움이 된다. 더보기
아침 6시 15분의 비 아침 6시 15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바깥 공기가 몸을 적셨다. 상쾌했다. 그러나 몸을 적시는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현관을 나서려 할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30여 분 전, 베란다에서 보았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은 듯 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집으로 되돌아왔다. 외출을 접었다. 오늘 외출은 여행이었다. 현관을 나서려 할 때 옆엔 자전거, 높새가 함께 했다. 광주에 온 후, 세운 목표 가운데 한 가지가 남도땅을 높새와 함께 돌자는 거였다. 그 목표를 두어 주 전에 처음 실행하려다 준비가 부족해 미뤄두었다. 그 일을 오늘 하려 했는데 이번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오늘은 광주에서 출발해 담양, 순창을 거쳐 백양사에 들렸다가 장성쪽으로 해 광주로 되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남도에서의 첫 나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