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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놀이꾼 노을이

다시, 사랑니를 뽑다 다시 사랑니를 뽑는다. 그동안 내 몸에 난 사랑니는 모두 세 개다. 그 가운데 오른쪽 아랫부분에 난 이는 지난 2001년 5월에 뽑았다. 그리고 이제 오른쪽 윗부분에 난 사랑니를 뽑을 차례다. 치과 의자에 몸을 뉘였다. 두 손을 가지런히 마주 잡고 배꼽 부위에 모았다. 의사가 다가와 앉았다. 먼저 마취를 한단다. 아플 거란다. 지금부터 내 몸은 접근하는 모든 것들에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아주 작은 접근도 무척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다. 몸은 가능한 움직이지 않는 게 낫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움직인 만큼 의사의 손도 놀랄 것이고, 그만큼 또한 통증이 뒤따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평온을 유지하면서. 움직이지 말아야 할.. 더보기
여유가 있을 때 하고 싶은 일들 수학문제 풀이, 집 설계도 그리기, 김치 담그기, 자전거 여행, 백두대간 산행. 살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다. 뭐 그리 대단한 일들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큰 돈이 드는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무엇 하나 손도 못 대고 있다. 낙서하듯이 그런 여가의 꿈들을 정리해본다. 수학문제 풀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들으면 대개는 기겁할만한 얘기다. 수학문제 풀이를 여가시간에 해보고 싶은 일로 꼽다니. 아마 돈벌이가 된다고 해도 수학문제 풀이는 하지 않을 사람들이 많을 듯싶다. 영어학습은 해외여행갈 때라도 쓸 수 있지만, 수학문제를 푼다고 해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가치가 그리 높지 않으니 인기도도 떨어질 것이다. 그런 수학문제 풀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다. 이 생각이 어디로부터 시작된 욕구인지 정확히.. 더보기
블로그 글쓰기, 강의 듣다 3월부터 시작한 DAUM과 모 기업에서 주관하는 블로그 관련 강의다. 2월말 다음 사이 트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방식을 보니 온라인 강의였다. 선착순 모집이라 될까 싶은 마음 반과, 이 참에 블로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좋겠다는 마음 반에 신청했다. 다행히 주최측에서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4월 3일. 특강 1강과 온라인 2강까지를 마쳤다. 강의를 수강하길 잘했다. 내용이 새롭다 할 무엇을 갖진 않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는 나쁘지 않다. 글쓰기 강의하면서 필연적으로 검토해야 할 인터넷 영역의 글쓰기에 대한 확인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수강을 하는데 의도적으로 게으름을 피울 때가 있다. 매 강의마다 내는 숙제를 할 때다. 숙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