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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곱 가지 이유와 다섯 장의 진단서로 본 글쓰기 글쓰기는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한 가지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이들은 먼저 ‘생각이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생각이 있음에도 글쓰기가 어렵다면,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기획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또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있는’ 이들은 기획과 표현, 객관화 능력이 덧붙으면 글쓰기가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이 강좌는 우선 글쓰기와 관련한 일곱 가지 이유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독자와 필자가 글을 보는 시각이 달라야 하는 이유, 내 이야기(일기)에도 취재가 필요한 이유, 맞춤법이 다소 안 맞더라도 기사가 되는 이유, 문단 순서만 바꾸어도 훨씬 읽기 쉬운 글이 되는 이유 등. 이를 통해 기획과 표현, 객관화 능력을 훈련한다. 글쓰기는 몸으로 익혀야 한다. 따라서 실습은 기본.. 더보기
‘인권지하철’에 담긴 두 가지 이야기-일이놀이4 ‘인권 지하철’ 지난 해 봄, 처음 광주지하철을 탔을 때 차내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방송의 이 단어가 낯설었다. 인권과 지하철의 만남이 조금은 어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개월 정도 흐른 2010년. 누군가 광주지하철의 그 방송을 듣고 아리송해 한다면 이제는 설명이 가능할 듯 싶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인권테마역사로 시작된다. 단지 시설물이나 인테리어가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인권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얘기로 말이다. 2008년 11월 광주지하철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이 인권테마역사로 거듭났다. 광주인권사무소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모여 인권을 주제로 한 역사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이뤄낸 공간이었다. 인권테마역사는 지하 1층 역무실 주변 공간을 각종 인권 관련 콘텐츠와 형상물로.. 더보기
내 일의 10%, 라디오 인터뷰이-일이놀이3 지난 1월부터 광주의 한 라디오 방송에 고정 인터뷰이로 출연하고 있다. 한 주간의 인권소식을 전하는 코너다. 몇 년 전부터 직장에서 해 오던 일인데, 올해부터 내가 맡게 되었다. 3월 19일로 이 인터뷰 출연이 열 번째로 이뤄졌다. 인터뷰 출연에는 두 가지 어려움이 있다. 원고를 작성하는 일이 첫 번째다. 인터뷰이가 되자면 한 주간의 인권소식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료를 취합하고 방송용 원고를 작성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도자료 등을 참조해 한 주간의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원고를 쓸 보도자료가 없을 때는 새로운 자료를 찾아야 한다. 이럼 점을 고려하면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을 반나절로 잡고 있다. 반나절이면 내 업무의 10%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다른 일들도 있으므로 방송에 그 이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