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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생태계/서른의 생태계32+33

32와 12분의 1 다이어리 고르기 지난 연말부터 올해 다이어리 사용에 대해 고민했다. 우선 다이어리 없이 살아볼까 싶었다. 그냥 조그만 수첩을 쓰면 어떨까. 그러나 수첩을 손에 쥐고는 지난해 다이어리와 비교해 보니 뭔가 어색했다. 결론은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맺어졌다. 다이어리는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등에서 나오는 다이어리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대학 동창 현태에게 전화를 거니 다이어리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까지 만나지 못해 받지 못했다. 며칠 전엔 회사 직원이 제지회사에서 만든 다이어리를 한 권 구해 주었다. 그 다이어리는 너무 커, 마음에 쏙 들지 않았다. 결국 어찌어찌해 회사의 또다른 직원에게 다이어리를 한 권 얻었다. 표지도 마음에 들고 크기도 맞춤이었다. 내부 디자인.. 더보기
졸업 이후, ‘운동’을 찾아 - 서른 둘의 자락③ 지난해 12월 초 이메일과 백두산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대학교 후배들인 지기에게 이메일을 받았다. 이 이메일 덕분에 오랜만에 이른바 ‘운동’을 다시 생각했다. 내 과거의 삶에 운동이란 이름으로 부를 만한 게 있었을까 싶지만, 운동이란 곧 일상에서 수없이 부딪히고 그것을 풀어 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과학생회장을 맡아 후배 양성에 한 몫 했던, 또한 내가 사랑하는 어느 지기는 다음과 같은 글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학교의 인연들을 이어갈 수 있겠구나. 그 안에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겠구나. 그리고 한때 옳게 살자고 했던 운동이라 불렸던 과거의 삶을 잊지는 않겠구나.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개인적으로 그 이상을 아니 그 이하도 기대하.. 더보기
만들고 싶은 잡지를 찾아 - 서른 둘의 자락② 가슴 뛰는 삶. 그런 삶을 살라고 한다.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라는 것이다. 뉴에이지 명상가인 미국의 다릴앙카는 채널링을 - 인간보다 좀더 진화된 우주의 어느 생명체와 인간이 나누는 대화 - 기록한 책 에서 그렇게 말한다. 채널링 자체를 신비롭게 여기든 실체로 인정하든 여부에 상관없이 그 책에서 귀 기울일 대목 가운데 한 구절이 가슴 뛰는 삶이다. 그 채널링에서 말하길,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뛴다는 것은 그 일이야말로 나를 위한 일이고, 내가 그 일을 쉽게(잘) 할 수 있는 일이고, 내 삶이 무척 풍요로워 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나를 위하고 내가 잘 할 수 있고 나를 풍요롭게 하는 일은 무엇일까. 모든 현실을 떠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