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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놀이꾼 노을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이 욕망 '좋은 집에 살고 싶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면서 그 빈 자리로 집이 들어왔다. 12월 중순 신문에 LH공사가 아프트에 한옥 개념을 도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위)을 보면서, 부러워졌다. 그러다 문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에 빠졌다. '이렇게' 가 어떤데? 실은 아무렇지도 않다. 혼자 살면서 이 정도의 아파트에 살면 부귀영화인 셈이다. 그런데도 뭔가 아쉽다. 그저 평범한 아파트라는 게 문제다. 좋은 집에 대한 욕망은 엉뚱한 곳으로 미쳤다. 12월 말쯤, 전주에 들렀다가 시내에 조성중인 전원주택단지 분양사무소를 들렀다. '언젠간 시골에 간다면 전주 인근이면 좋겠는데, 이참에 이 단지에 집을 사서 베이스캠프삼아 이곳에서 몇 년 살다가 시골로 가자.' 이런 생.. 더보기
댓글 한 방에 맥북에어로 기울다 “맥북 에어를 추천하죠. 가격은 120만원대라고 들었는데, 매우 가볍고 로딩속도 빨라서 바로 작업할 수 있으며, 시중에 나오는 넷북 보다 성능은 훨씬 뛰어납니다. 다만 애플 제품이라서 기존의 아이비엠 pc를 사용해왔던 시스템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댓글 한 방에 넘어가고 있다. 지인이 올린 댓글에 며칠째 맥북에어를 검색하고 있다. 급기야 오늘은 매장에 전화까지 걸었다. 11인치를 구입한다. 와이브로 결합상품을 활용한다... 까지는 정리됐다. 이제 남은 건 윈도우 프로그램을 어떻게 설치하는가이다. 이것도 때가 되면 지인들에게 문의하면 될 듯 싶다. 한 5일 정도 틈틈이 검색하면서 내게 필요한 프로그램들과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침 광주에 맥북.. 더보기
기대가 아닌, 믿음 혹은 사기 - 글, 사람과 놀다⑨ 기획을 준비하는 줌마네 3기 아줌마들께 줌마네 3기 보강 수업 계획을 짠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쓰기를 해 보자고 제안한 것은 분명 과도한 욕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 벌이기를 좋아한 탓에 해야 할 일이 충분히 쌓여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더욱이 시리즈로 진행해 보자는 것은 사서 고생한다는 조롱을 들어도 달리 변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버젓이 알면서도 내치지 못한 것은 지나친 결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4개월 글쓰기 공부를 한 아줌마들이 이름 석자를 내걸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현실에서, 선생이란 이름이 갖는 짐은 예상보다 무거웠습니다. 잡지에 어울리게 글을 써야 할 텐데 싶은 마음부터, 검토해 달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