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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랑 놀랑

오마이스쿨, 욕심이 먼저 등교하다 5월 22일 에서 글쓰기 특강에 참여한다. 이번 특강은 이 마련한 '12기 시민기자 특별강좌'다. 은 가 강화도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운영하고 있는 지식나눔 공간이다. 이곳은 2007년 11월 개교한 이래 글쓰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기자 특별강좌는 말 그대로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과정인데, 1박2일로 진행한다. 강사는 오연호 대표를 포함해 모두 네 명이 참여한다. 강사가 진행하는 강의 틈틈이 첨삭과정과 발표 등이 진행된다. 3월말 관계자와 통화 후, 글쓰기 특강을 맡겠다고 하고 강좌 교과목을 살펴보았다. 나를 제외한, 세 명의 강사들은 매체변화와 시민기자의 역할, 정보를 얻기 위한 인터뷰 방법, 독자를 사로 잡는 문장쓰기를 강의한다. 내게 주어진 내용은 글쓰기오류의 전형이다.. 더보기
새이름, 꿈에 수렴하다 - 블로그이력서9 에서 로. 블로그 이름을 바꾸었다. 개설한 지 11개월이 조금 못 돼 개칭했다. 를 운영하면서 일상의 글쓰기는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블로그의 목적을 이뤘다고 하기엔 조금 밋밋했다. 자족적 글쓰기도 의미있지만, 조금 더 진전이 필요했다. 그 필요가 반영된 게 생강40과의 조화였다. 생강40도 삶의 방향인데, 이 방향을 블로그에 표현하는 방식이 그 조화였다. 이를 반영해 1월말에 편집에서 변화를 꾀했다. 밋밋한 무엇을 체우기 위해, 그동안 '특화'를 생각했다. 방문자 수가 많지 않더라도 이 블로그가 특성있게 자라길 바랐다. 이 바람은 당연히 생강40과 조화를 깨지 않은 선에서 이뤄져야 했다. 그 지점을 생각한 끝에 란 이름을 떠올렸다. '글놀이꾼 노을이'는 이 블로그에서는 낯선 이름이 .. 더보기
동네, 소통, 아줌마, 이 정도면 충분하다 -딸랑 한권⑦ 우리네 기억에서 동네는 대부분 시골이다. 거기엔 논밭과 산자락이 있고, 가난이 빚어낸 갖가지 마음 쓰린 추억도 함께 한다. 말끔한 도시가 배경이라면 기억이 두텁지 않다. 동네의 기억은 시멘트에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도시화는 그런 동네의 기억이 사라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동네가 사라지자 사람들의 이야기도 사라졌다. 생활과 업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던 시절, 사람들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웃음과 눈물과 삶이 오고갔다. 그러나 생활과 업의 공간이 나뉘고, 업의 가치가 사람이 아닌 돈으로 평가되면서 그런 이야기들은 넘나들지 못하고 있다. 이야기는 풍부해졌지만 정착 그 이야기를 나눌 공감의 마당도 사라졌고, 소통이 증발해 버렸다. 요즘 동네의 주인은 대부분 사회에서 힘이 없는 이들이다. 시골 동네엔 노인들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