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랑 놀랑

글쓰기의 대중화, 다시 새 판을 짜다 부제 : 광주, 글쓰기 강좌를 준비하며 1. 며칠 전,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아줌마들을 만나 수다 떨듯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한 아줌마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 기초단체장의 자서전 집필을 도왔단다. 다른 아줌마는 요즘엔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사보에 기사를 쓰긴 하지만, 예전에 직접 기획하고 취재원을 섭외해 인터뷰 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노는 것 같단다. 올 초엔 취재를 위해 광주에 방문하기도 했었다. 두 아줌마는 몇 년 전에 진행한 글쓰기 강좌에서 ‘학생’으로 만났다. 나는 잠시 기자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선생’ 노릇을 맡았다. 강좌를 마치고 글 쓰는 활동을 하는 분들이 이 두 분만은 아니다. 매년 강좌를 마치고 나면 적지 않은 ‘학생’들이 ‘현장’으로 나갔다. 스스로 단행본을.. 더보기
일곱 가지 이유와 다섯 장의 진단서로 본 글쓰기 글쓰기는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한 가지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이들은 먼저 ‘생각이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생각이 있음에도 글쓰기가 어렵다면,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기획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또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있는’ 이들은 기획과 표현, 객관화 능력이 덧붙으면 글쓰기가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이 강좌는 우선 글쓰기와 관련한 일곱 가지 이유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독자와 필자가 글을 보는 시각이 달라야 하는 이유, 내 이야기(일기)에도 취재가 필요한 이유, 맞춤법이 다소 안 맞더라도 기사가 되는 이유, 문단 순서만 바꾸어도 훨씬 읽기 쉬운 글이 되는 이유 등. 이를 통해 기획과 표현, 객관화 능력을 훈련한다. 글쓰기는 몸으로 익혀야 한다. 따라서 실습은 기본.. 더보기
세상을 깊게 보는 눈, 글을 보다 부제 : 읽기 탐사보도. 몇 년 전부터 언론에서 쓰던 말이다. 이 말에 대한 정의는 간단해 보이면서도 쉽지 않다. 동의어로는 탐사기획, 기획탐사 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분모를 찾자면, 심층적인 취재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의짓고 나면 뭔가 허전하다. 이 개념에 대한 좀더 다양한 시각은 (황금부엉이,2007.4.) 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탐사언론인 10인의 취재 x 파일'이다. 부제는 책 내용을 대표하듯 확연하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탐사언론인'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이들끼리도 탐사보도에 대한 정의에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그 차이가 데서 발견한 접점도 나타난다.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화 시도, 새로운 추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