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내 사람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 째 유럽 6 - 네카강에 불꽃이 피다 훈련과정에서 단 한 번뿐인 토요일 아침이다. 휴일이다. 7시 30분에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쳤다. 일찍 일어난 이들은 벌써 동네를 한 바퀴 돈 모양이었다. 어제 밤늦게 도착했으니 주위의 풍경을 볼 수 없었는데, 아침에 보니 주변에 제법 바위산들이 제법 솟아났다는 거였다. 식사를 마치고 룸메이트와 동네구경을 위해 나섰다. 퓌센은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바이에른주에 속한다. 뮌헨에서 기차로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레히강을 끼고 있으며 알프스산맥과 동쪽 기슭에 위치하기도 한다. 아침이라 동네는 조용했다. 주변은 암벽처럼 산들이 솟아 있었다. 호텔을 사이에 두고 한바퀴 도니, 주택가도 만나고 간이역도 지나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호텔이 많았다. 근처에 관광지라도 있나보다 싶은 생각만 했는데, 그 이유를 .. 더보기 두 번째 유럽 5 - 마스트리히트에서 퓌센으로 EIPA 훈련과정은 일정에 따라 대략 3등분 할 수 있다. 그 첫 마디는 도착한 다음날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졌던 강의였다. 이 ‘고난의 강의’은 어제까지로 끝났다. 이 첫 마디에 이번 훈련과정에 포함된 이론학습은 70% 정도가 이뤄졌다. 그 일정을 끝내고 나니 매도 먼저 맞으라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 두 번째 마디는 금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가장 즐겁고 자유로운 날들로 짜여진 기간이다. 금요일에 두 번의 강의가 있지만 오전 오후로 나눠졌고 버스로 이동한 후 이뤄지기 때문에 적어도 버스 안에서는 휴식이 있다. 세 번째 마디는 월요일부터 수요일 귀국 때까지 이어지는 기간이다. 이 기간 역시 수업이 있긴 하지만 이동시간이 많고 자유시간이 포함돼 ‘고난의 강의’주에.. 더보기 두번 째 유럽 4 - 거기 에이튼성이 있다 훈련 일정을 아는 우리 일행에게 목요일은 깔딱 고개였다. 마스트리히트에 도착 후 연속 이틀간 이어진 종일 수업(오전 9시 ~ 오후 5시)이 목요일에 정점을 맞이했다. 일정상으로는 오늘을 끝으로 종일 수업이 이뤄지는 날은 없다. 그러니 목요일만 잘 넘으면 조금 여유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희망 잡기가 더 어렵듯, 목요일은 그런 날이었다. 이제 첫날처럼 호텔로비에 모여 EIPA로 ‘등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각자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9시까지 EIPA로 모였다. 수업은 9시 정시에 이뤄졌다. 매일 EIPA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강사는 5분 정도 일찍 와서 우리 일행을 기다렸다. 목요일 수업은 모두 4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전자정부 행정분야의 신기술 사용, 민관..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