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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내 사람네

두번 째 유럽 3 - 서점이 된 성당의 매력 EIPA에서의 두 번째 날에는 어제 소개한 유럽 지역 각 국가들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언급되었다. 9시부터 시작된 오전 강의에서는 덴마크의 지방자치 개혁, 대규모로 이뤄진 벨기에의 개혁 프로그램, 보스니아와 헤르제고비나의 경찰 개혁사례 등이 다뤄졌다. 덴마크의 경우에는 국민들이 세 부담의 증가 없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를 두고 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지역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했다. 그에 따라 주 정부에서 일하던 공무원의 수는 줄었지만 지역정부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공무원 감축은 없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강사는“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서비스와, 세금의 감소, 공무원 감소 등이 있었는데 이에 정부는 만약 공무원.. 더보기
두번 째 유럽 2 - 첫 수업 "하위직에도 리더가 있다" 마스트리히트에서 맞은 첫 아침은 구름이 가득했다. 숙소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곧 비를 뿌릴 듯 했다. 비구름을 잔뜩 안고 있는 마스트리히트는 4~5층 되는 건물들의 지붕으로 지평선을 이뤘다. 딱히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호텔 바로 옆은 경찰서의 뒷마당이었다. 순찰차 3~4대가 주차돼 있는데, 출근하는 경찰들 중에는 자전거로 오는 이들도 있었다. 룸메이트와 함께 호텔로 1층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는 대부분이 빵 종류였다. 내가 택한 것은 찐 버섯과, 찐 계란, 바짝 구운 돼지고기. 식빵 한 조각이었다. 굳이 입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손이 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는 혼자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30여분 정도 남은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긴 아까웠다. 밖은 부슬비가 내렸다. 우산까지는 필요 없.. 더보기
두번 째 유럽 1 - 마스트리히트에 닿다 2008년 7월 7일, 유럽 EIPA 훈련기관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그 후 10일간 이들은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에 있는 EIPA 본부를 중심으로, 훈련기관 과정을 마쳤다. 도중에는 주말을 이용하여 독일 관광도 곁들였다. 연수일지는 이 10일간의 기록이다. 주요 학습내용은 별도로 정리하므로, 연수일지에는 함RP 한 이들이 어떻게 유럽 문화와 호흡하고 느꼈는지를 중심으로 쓴다. 유럽으로 가는 내 생에 두 번째 비행기가 이륙했다. 5년인 1993년 9월. 당시에도 교육훈련이었다. 그 당시 비행기는 내 생에 외국을 방문하는 첫 번째 비행기였다. 그 전까지는 외국을 나갈 기회가 없었다. 두 번째라서 인지 설레거나 그런 감정은 없었다. 다른 어떤 마음도 들지 않았다 그저 ‘아! 비행기가 이제 이륙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