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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내 사람네

생명을 버려 생명을 북돋우다 -올레조각1  얘기로만 들었던 제주올레, 그 길에 첫 발을 딛는다. 아스팔트 길을 벗어난 길은 어느새 돌담을 끼고 있다. 돌담 너머는 밭이다. 이제 막 밭흙을 되엎는 농부들이 있다. 몇몇 밭에는 당근이 자란다. 당근 잎은 초록싹으로 빛난다. 그런 밭에도 간간히 농부들이 보인다. 촘촘히 돋아난 당근 싹을 솎아내는 일, 생명의 제거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버림으로써 수확을 늘이는 일이다. 아직 아침 햇살이 제대로 단장하기 전인데도, 제주의 어느 농부는 생명의 기운들을 단장하고 있다. - 제주올레 1코스, 채 30분을 못 걸어 만난 이야기 더보기
운주사, 그저 자유로운 천불천탑의 정원 운주사에 갔다. 운주사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천불천탑'이다. 고전 문헌을 보면, 운주사에는 정유재란 이전까지 천불산 좌우 협곡에 석불과 석탑이 일천기씩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하여 천불천탑 운주사다. 1. 운주사는 지세가 특이하다. 양쪽으로 야트막하게 천불산 자락이 펼쳐진다. 그 야산이 서로 틈을 약간 벌여 만든 평지에 운주사가 있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이 들어선 곳까지 가는 길 역시 평지다. 그 평지부터 운주사의 맛이 시작된다. 평지에는 불탑과 불상들이 듬성듬성 놓였다. 저 좋을대로 거리를 벌이고는 약간씩 엇지게 일렬로 늘어선 불상불탑은 이정표 노릇도 한다. 중생이든 관광객이든 그 불탑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대웅전에 닿을 수 있다. 잠시 대웅전 앞뜰을 둘러본 후 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 더보기
<올레둘레>자료 정리 목록(2010 0131 현재) 1. 경기도 지역 올레길 1-1. ○ 경기도 과천시, 도시, 역사·문화, 자연 등 3개 부문을 주제로 36개 코스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 - 도시 탐방 길은 과천시청 사거리, 정부종합청사 등 접근성이 좋은 19개 코스 - 역사·문화 탐방 길은 보광사, 국사편찬위원회, 마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을 중심으로 4개 코스 - 자연탐방 길은 야생화 학습장~문원폭포~일명사지~연주대 등 관악산과 청계산 주변의 13개 코스 ○ 오산시는 지난해 시 전체를 아우르는 모두 84㎞의 트레킹 코스 개발 - ‘이야기 따라 걷는 길’인 6개 트레킹 코스는 다양한 문화, 역사 유적과 생태하천 보유 - 시는 최근 이란 책 배포(031 -371-4792.) ○ 파주 민통선 안에도 생태탐방 길(경기관광공사, 2012년 완공 목표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