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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쓰기 강좌, 분위기 코디에 도전하다 1. 10명+2명. 5월 19일 강의를 시작한 오마이스쿨 '세상과 소통하는 생활취재글 쓰기' 강좌 수강생 수다. 당초 목표한 20명보다는 적지만 수업하기엔 적당한 인원이다. 수강생 모집 방법은 강의 시작 한 달 정도를 앞두고 모집 공고와 회원 이메일 발송이 전부였다. 여기에 강의 개시 일주일을 앞두고 광주전남 판에 강의를 소개하는 기사를 내가 작성해 올린 게 추가된 홍보 방법이었다. 대부분 수강생들은 이메일을 받고 이번 강좌를 알게 되었다. 어떤 이는 평상시 읽지 않던 스팸메일함에서 이메일을 발견하고는 강좌를 신청했다고도 했다. 강좌를 신청한 친구가 권해서 온 이도 있었다. 수강생 중 한 명은 내가 근무하는 직장의 동료 부인이었다. 이렇게 여러 사연을 안고 첫 강의에 모인 이들은 모두 10명이었다. 열 .. 더보기
글쓰기의 대중화, 다시 새 판을 짜다 부제 : 광주, 글쓰기 강좌를 준비하며 1. 며칠 전,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아줌마들을 만나 수다 떨듯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한 아줌마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 기초단체장의 자서전 집필을 도왔단다. 다른 아줌마는 요즘엔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사보에 기사를 쓰긴 하지만, 예전에 직접 기획하고 취재원을 섭외해 인터뷰 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노는 것 같단다. 올 초엔 취재를 위해 광주에 방문하기도 했었다. 두 아줌마는 몇 년 전에 진행한 글쓰기 강좌에서 ‘학생’으로 만났다. 나는 잠시 기자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선생’ 노릇을 맡았다. 강좌를 마치고 글 쓰는 활동을 하는 분들이 이 두 분만은 아니다. 매년 강좌를 마치고 나면 적지 않은 ‘학생’들이 ‘현장’으로 나갔다. 스스로 단행본을.. 더보기
선영이는 행복하다(하) - 글, 인터넷과 놀다② 에 글을 올리고 흥미로운 일은 거듭 일어났다. 우연히 내 이메일에 들어가보니 낯선 편지가 들어와 있었다. 클릭해 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들어와 있었다. “처음에는 님의 글을 읽고 저희들이 생각했던 의도를 너무나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갑자기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과연 님의 의구심을 완전히 풀어 드릴만큼 컨텐츠를 잘 만들었는가 하는데에 이르러서는. 너무도 짧은 시간에 만들다 보니 처음의 철학을 잊고 어떤 부분은 채우는 데에 급급하기도 했고 약간의 상업주의적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켜봐 주세요. 제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여성을 위하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였기에 점차 곳곳에서 그런 향기가 풍겨 나올 .. 더보기